트위터 썰 몇몇개 백업+정리... 사실 사소한 썰은 좀 더 있지만 따로 백업하기엔 귀찮아져서 우선 보이는 것만. 밑으로 갈 수록 옛날 트윗들인데 스크롤을 내리면 내릴 수록 확실히 캐해석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은 느낄 수 있더라... 특히 =) 이 아이...
*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말에 파피루스는 희망을 느낄 것같고 샌즈는 절망을 느낄 것 같다. 네 앞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잖아! 라고 외치는 프리스크를 향한 해골형제 눈빛이 서로 극명하게 달랐으면 좋겠다
* 차라에게 아스리엘은 best friend이고 프리스크는 great partner라면 아스리엘에겐 동반자라는 호칭을 안썼고 프리스크에겐 친구라는 호칭을 안쓰는걸까? 친구라는 호칭을 안쓰는 이유는 아스리엘이 마지막에 배신해서 그런걸까 아니면 아스리엘이 이미 죽어서 그런걸까. 베스트 프랜드의 영혼은 오래전에 사라져서?
그렇지만 차라가 살아있었을땐 아스리엘을 좋아했었으면 좋겠다 그게 우정이든 사랑이든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면 좋겠어... 귀여운 염소가족...
* 기억 잃어가는 샌즈 보고 싶다.
로드+리셋 반복으로 차라를 무수히 죽이고 차라에게 무수히 죽고를 반복해가면서 샌즈의 기억이 점차 흐릿해지는 것. 아스리엘 최종전에서 네가 죽을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너에 대한 기억이 잊혀지고 있다는 뭐 그런 대사가 있었던 거 같은데
이경우 몬스터 중에서 리셋과 로드를 인식하고 영향을 받는 것이 샌즈 밖에 없어서 샌즈 ‘자신’의 기억이 흐릿해져가는 거 보고 싶다. 뭘 좋아했었는지 뭘 하고 있었는지에 관한 사소한 것에서부터 심지어는 자기가 뭘 포기하려 했었는지 조차 잊어버리는 거.
파피루스와 심판자라는 자신의 역할, 프리스크(차라)에 대한 기억은 어떻게든 잊지 않으려고 애써서 간신히 유지하고 있지만, 차라 탓에 계속해서 죽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그마저도 불안정한 것. 다른 것은 몰라도 파피루스에 관한 기억은 사소한 것 하나마저도
절대로 잊지 않으려 했는데, 어느 날 멍하니 서있는 샌즈에게 파피루스가 걱정스레 말을 걸었더니,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린 샌즈가 이 해골은 누굴까, 몇 초 쯤 생각하다 간신히 파피루스란 존재를 떠올리는 정도로 악화되기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동생마저 잊어버릴 뻔한 자신의 상태에 겁에 질리고 파피루스에게 안겨 계속 미안하다고 중얼거리는 것 보고 싶다. 지금보다 더 로드와 리셋이 반복된다면 파피루스를 떠올릴 수도 없게 될 거란 걸 인식해서. 계속된 이런 과정에 점차 잊어버리는 게
많아지는데 정작 성격은 점점 더 밝아졌으면 좋겠다.한창 진행되고있을 땐 겁에질리고 어떻게든 막을수 있는 방법이 있지않을까 필사적으로 매달려 상태가 바닥을 치고 우울한 상태였는데, 그런 모든 시도도 잊어버린 시점부턴 그저 해맑게 웃기만 하는거 보고 싶다
가스터는 세이브와 로드에서 벗어나 있는 존재여서 그런 샌즈에게서 유일하게 확고한 기억으로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자기 방어 탓인가 시공간에 흩뿌려진 상태가 아닌, 그가 가스터를 구하려 무수히 시도했던 그 모습이 아닌 과거의 기억에서 멈춰있는 듯
살아 생전의 모습의 기억으로. 집에 앉아있던 샌즈가 가스터에게 말을 걸 듯 허공에 웃으면서 혼잣말을 하는데, 정작 왜 자신의 형이 이렇게 되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파피루스는 그 옆에서 울면서 샌즈를 안고 있고(?)
계속되는 리셋에도 가끔씩은 불현듯 되살아나는 기억들이 있는데 그걸 떠올릴 때 마다 깨질듯한 머리를 붙잡고 눈을 번득이며 메모하려 애썼으면 좋겠다. 자신에 대해, 파피루스에 대해, 자신이기억하는 소중한 모든것들에 대해, 그리고 곧 다가올 인간에 대해.
인간을 조심해… 같은 걸 기록해봐야 돌아올 리셋에선 다 사라지겠지만. ㅇ… 좀 더 희망적인 이야기로 해보자(...) 어느 날 또다시 몰살루트를 진행하던 차라가 예전처럼 원래 심판을 받는 공간까지 도착했는데, 샌즈가 나타나서 아무 말도 안하면 좋겠다.
또다시 샌즈와 싸우고 죽이면서 겪을 감정을 기대하던 차라는 그런 샌즈의 모습에 미간을 구기고. 샌즈에게 칼을 휘두르려 했지만 ‘싸움’ 이 시작되지 않는 것. 그런 자신의 상태에 당황한 차라가 샌즈를 노려보는데
샌즈는 머리를 조금긁적이고는 차라한테 환하게 웃어줬으면 좋겠다. “미안, 뭔가 할 게 있었는데, 잊어버렸네.” 원래 샌즈가 게임 구조와 패턴을 알고 있었을 땐 상관없었지만 기억을 잃으면서 게임 상 “배틀 시작”을 잊어버린 탓에 공격 자체가 안되는 것.
그저 대화만 할 수 있을 뿐, 아직 이번 타임라인에서 차라의 레벨이 아직20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라 공격 버튼을 누르지 않고서는 샌즈를 죽일 수 없고, 모든 몬스터를 죽이지 않는다면 몰살 루트의 결말로 갈 수 없으니 당황하는 차라가 보고 싶다.
말그대로 차라에게 남아있는 것이 없게 되어버린 것. 계속해서 로드하고 리셋하며 이 상황에 변화를 주려하지만 샌즈가 하품만 계속하거나, 처음부터 잠든 모습만 보여주거나, 아예 나타나지조차 않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도 샌즈와 ‘싸울’ 수는 없었으면 좋겠다
몰살루트로 진행하면, 차라도 이 공간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것. 어쩔 수 없이 샌즈와 싸우지 않아도 진행할 수 있는 노말루트로 진행해도, 밖에 나간 차라에게 샌즈 쪽에서 전화가 걸려오지 않아 엔딩을 볼 수 없고. 반 강제적으로
평화루트로 진행하는 차라. 아스리엘전에서 친구들을 구해 낼 때 샌즈는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잊어버린 상태라 로스트 소울 상태와 별반 다를 것도 없어서 아무리 말을 걸어도 그를 깨울 수 없었는데, ‘심판’버튼을 누르자 문득 차라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나
아이러니하게 그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도 괜찮지만, 더 이상 잃은 기억이 없어서 구하려고 손을 뻗었을 때 바로 구해져도 좋다(...) 뭐 그렇게 나간 샌즈와 차라와 몬스터친구들의 행복한 동거생활!(?) 여전히 잊혀진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으니 더 이상
악화되지 않더라도 샌즈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성격 해맑은 샌즈를 볼 수 있다는게 어디야 헤헤(고통받는 샌즈) 앗 그래도 여기서부터 종종 떠오르는 기억을 메모해두면 사라지진 않을 테고! 차라가 리셋을 다시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가끔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샌즈는 그런 자신에 얼마나 치를 떨까 헉… 어쨌든 생각난 건 여기까진데 하여튼 고통받는 상황인데도 기억 잃어서 해맑게 웃는 샌즈가 보고 싶었다...
'생각 > 조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더테일 프리스크 P루트? (0) | 2016.05.18 |
---|---|
언더테일 G루트 조각 (0) | 2016.05.18 |
언더테일 프리스크-플레이어 분리 P루트 (0) | 2016.05.18 |
썰계 백업 (0) | 2014.12.21 |
내가 생각하는 커플링 (0) | 2014.07.18 |